한티재 하늘 2
 
 도서분류 소설
지은이 : 권정생
옮긴이
면 수 : 298
:  \7,500
출간일 : 1998/11/20
판 형 : 신A5
ISBN : 89-423-7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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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주문권수 입력:
 책 의   줄 거 리 ( 머 리 말 )
 서 평 / 저 자(편 집 부)로부터의 글
[책]‘몽실언니’권정생씨 새 대하장편 발표

- ‘한티재 하늘’…‘뼈를 깎아서 피로 쓴’필부들 삶-
경북 안동 일직면의 작은 마을. 네평 남짓한 외딴집에서 오로지 글쓰기에만 전념하는 노작
가가 있다. 수십년 앓아온 결핵과 신장병 등 병마와 씨름하면서도 평생 결혼 한번 하지 않
고 홀로 늙어온 작가.
그의 관심은 오로지 분단조국의 하늘 아래 살아가는 어린이와 이름 모를 풀꽃 같은 서민
들. 몇해전 TV로 방송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흠뻑 적신 「몽실언니」의 원작자 권정생씨
(61)가 그 주인공이다.

그가 「뼈를 깎아서 피로 쓴 소설」이라고 말한 대하장편 소설 「한티재 하늘」(지식산업
사)이 출간됐다. 총 8~10권으로 기획된 이 소설은 작가가 20년전 구상한 소설이지만 3년전
부터 쓰기 시작하여 우선 2권이 먼저 출간됐다.
대개의 대하장편들이 신문연재나 문학잡지의 연재를 거치는 것과 달리 이 소설은 부천의 작
은 개척교회인 민들레교회 주보에 연재돼 왔다. 그는 스스로 『20년 전부터 썼다면 이미 완
성됐겠지만 쓸데없는 치기나 젊은 혈기 때문에 지금처럼 곰삭은 글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
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거창한 이데올로기나 굵직한 인물을 다룬 대하장편과 거리가 멀다.

경북 안동의 한티재를 배경으로 살아가던 화전민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1891년 구
한말에서 일제치하인 1937년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총 4부로 기획중인 이 소설의 1부가 끝
난 셈. 앞으로 해방과 6·25, 60년대 5·16 이후의 삶까지 다뤄지게 된다.

우선 이 소설에는 뚜렷한 주인공들이 없다. 작가 스스로 『역사의 그늘에서 신음해온 필부
들의 삶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듯이 많은 백성들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1부는 어린시절
참 많은 얘기를 들려주었던 어머니로부터 전해들은 인물의 기록이다.
문둥병 때문에 소박데기가 된 분옥이 아지매, 그를 색시로 데려간 떠돌이 동준이 아저씨,
아버지가 반란군이어서 할아버지가 못물에 빠져 죽은 서억이 아저씨 이야기 등이 소설 속
에 녹아있다.

그의 소설 「몽실언니」가 6·25를 배경으로 힘겹게 살아야 했던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리얼
하게 그렸다면 「한티재 하늘」은 좀더 시대공간을 넓혀 다양한 백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셈이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결코 펜을 놓지 않는 권씨는 『죽는 그날까지 이 소설을 집필하겠다』
고 말한다. 권씨는 교회종지기로 일하다가 최근에는 동네 청년들이 지어준 4평짜리 움막에
서 두마리의 개와 함께 살고 있다.
자신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조차 부담스럽다는 그는 『이 소설을 읽고 우리들의 선조는 지금
보다 더 어려운 시대를 잘도 헤쳐나왔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 어려워졌다고 목숨을 버리
거나 인륜을 거스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경향신문 98.11.23 〈오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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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깎아서 피로 쓴" 필부들 삶
그가 「뼈를 깎아서 피로 쓴 소설」이라고 말한 대하장편 소설 「한티재 하늘」(지식산업
사)이 출간됐다. 총 8∼10권으로 기획된 이 소설은 작가가 20년 전 구상한 소설이지만 3년
전부터 쓰기 시작하여 우선 2권이 먼저 출간됐다. 대개의 대하장편들이 신문연재나 문학잡
지의 연재를 거치는 것과 달리 이 소설은 부천의 작은 개척교회인 민들레교회 주보에 연재
돼 왔다. 그는 스스로 『20년 전부터 썼다면 이미 완성됐겠지만 쓸데없는 치기나 젊은 혈
기 때문에 지금처럼 곰삭은 글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거창한 이데
올로기나 굵직한 인물을 다룬 대하장편과 거리가 멀다. 경북 안동의 한티재를 배경으로 살
아가던 화전민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1891년 구한말에서 일제치하인 1937년까지
를 배경으로 한다. 총 4부로 기획중인 이 소설의 1부가 끝난 셈. 앞으로 해방과 6·25, 60
년대 5·16 이후의 삶까지 다뤄지게 된다. 우선 이 소설에는 뚜렷한 주인공들이 없다. 작
가 스스로 『역사의 그늘에서 신음해온 필부들의 삶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듯이 많은 백
성들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1부는 어린시절 참 많은 얘기를 들려주었던 어머니로부터 전해
들은 인물의 기록이다. 문둥병 때문에 소박데기가 된 분옥이 아지매, 그를 색시로 데려간
떠돌이 동준이 아저씨, 아버지가 반란군이어서 할아버지가 못물에 빠져 죽은 서억이 아저
씨 이야기 등이 소설 속에 녹아있다. 그의 소설 「몽실언니」가 6·25를 배경으로 힘겹게
살아야 했던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렸다면 「한티재 하늘」은 좀더 시대공간을
넓혀 다양한 백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셈이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결코 펜을 놓지 않
는 권씨는『죽는 그날까지 이 소설을 집필하겠다』고 말한다.권씨는 교회종지기로 일하다
가 최근에는 동네 청년들이 지어준 4평짜리 움막에서 두 마리의 개와 함께 살고 있다. 자신
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조차 부담스럽다는 그는 『이 소설을 읽고 우리들의 선조는 지금보
다 더 어려운 시대를 잘도 헤쳐나 왔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 어려워졌다고 목숨을 버리
거나 인륜을 거스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19981123/문화 / 오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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