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복식 - 그 원형과 정체 -
 
 도서분류 한국사
지은이 : 박선희
옮긴이
면 수 : 760
:  \38,000
출간일 : 2002/11/25
판 형 : 신A5
ISBN : 89-423-1066-4 9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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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주문권수 입력:
 책 의   줄 거 리 ( 머 리 말 )
책을 내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복식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복식은 그것을 발
생시킨 그 시대가 갖는 역사의 모든 인소들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복식은 정치적인 특성뿐
만 아니라 사회와 경제적인 요소를 내포하며, 여기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정신적인 요구와
가치 기준까지도 함께 담겨 있다. 따라서 한민족의 복식은 오랜 역사와 그 가운데 자리 잡
고 있던 한민족의 정서가 만들어낸 것이라 하겠다.
저자는 중국고대사를 전공하면서 고대의 한국과 중국 및 북방지역을 비교해왔다. 그 결과
한민족의 문화와 중국이나 북방지역의 문화는 발생 초기부터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었
음을 알 수 있었고, 그 높낮이에서 고대의 한국이 중국이나 북방지역보다 훨씬 우수한 수준
에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간 우리 복식에 관한 연구들을 대하면서 우리 복
식의 원형이 중국이나 북방지역의 영향으로부터 이루어졌다는 내용에 매우 혼란을 느꼈고
큰 모순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의 고대 복식을 중국이나 북방 계통으로 보는 가장 주요한 근거였던 임
형( 形)에 대해 종래의 잘못된 견해들이 갖는 모순을 검토하는 작업에서 출발하여 지난 3
년 동안 한민족의 복식 전반에 걸쳐 그 원형을 복원하는 연구에 전념해왔다.
한민족의 복식이 갖는 고유한 원형은 한국의 고대사회, 특히 고조선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
각한다. 즉, 고조선시대의 복식을 알지 못한다면 한민족의 복식을 바르게 인식할 수 없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에서 바로 한민족의 고대 복식의 내용들 가운데 고조선시대로부터 지속
되어온 고유한 형제(形制)들을 확인해보고자 노력했다.
우리는 흔히 한민족의 복식이 세계적인 우아함을 지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같은 찬사와
자부심에 앞서 전통문화의 정체(正體)를 바르게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이
같은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잘 지키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한민족은, 문화
의 국경 없이 하나의 무대가 되어가는 국제화시대에, 외래문화와의 접촉을 통하여 더 창조
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여는 글, 제1부 고대 한국 복식의 재료, 제2부 고대 한국 복식의 원형, 제3부 고
대 한국의 갑옷, 닫는 글, 이렇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여는 글에서는 복식사 연
구의 문제점과 중요성, 기본 사료와 그 이용 방법에 대해 서술했다. 제1부에서는 고대 한
국 복식의 재료인 가죽 모직물 사직물 면직물 마직물과 관련하여 중국이나 북방지역과 비
교 분석했고, 제2부에서는 고대 한국 복식의 원형을 모자, 웃옷과 겉옷의 여밈새, 웃옷과
겉옷, 아래옷, 허리띠, 신 등의 순서로 복원했다. 제3부에서는 고대 한국의 갑옷을 중국이
나 북방지역의 것과 비교했다. 닫는 글에서는 본론에서 얻은 결론에 따라 고대 한국 복식
이 갖는 특징만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위의 연구에서 단국대학교 윤내현 교수님의 {고조선 연구}와 {한국 열국사 연구} 두 책의
도움이 컸다. 그간의 세심한 가르침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심한 불경기
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출판해주신 지식출판사 김경희 사장님과 좋은 책을 꾸미도록 노력해
주신 편집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2002년 11월 자하교정 연구실에서
박선희(朴仙姬)
 서 평 / 저 자(편 집 부)로부터의 글
한반도의 면직물 생산은 고려 공민왕 때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목화 종자를 들여온 것에서
유래한다는 것이 통설이다. 하지만 박선희 상명대 교수는 적어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문익점
이 들여온 것과는 다른, 야생종 초면(草綿)으로 면직물을 생산했다며 이의를 제기한다. 고
대 한국에선 이 초면을 이용, 동아시아에서 가장 질좋은 면직물을 생산, 중국에 예물로 보
내기도 했다는 것.

박 교수는 고대 복식이 중국 및 북방지역의 영향을 받아 이뤄졌다는 통설에 도전한다. 우
리 고대 의상은 고조선 시대부터 독자적으로 전해내려왔다는 것. 가죽과 모직물, 마직물,
면직물 등 옷 재료부터 시작, 모자와 여밈새, 웃옷과 겉옷, 바지와 치마, 허리띠, 신과 갑
옷 등을 통해 세밀하게 고증한다.

가죽과 모직물, 마직물 등 의복 재료는 종래에는 중국이나 북방 지역에서 전해졌다고 믿었
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런 재료들은 고조선이 중국이나 북방 지역보다 가공 역사가 앞설
뿐 아니라 기술 수준도 높아 중국에 수출하는 교역상품이었다는 것. 바지가 북방민족계통에
서 유입됐고, 여자 치마의 원류도 중국 계통의 의복에 있다는 통설도 비판한다. 바지와 치
마는 고조선 시대부터 계승해 내려온 우리 민족 고유의 복식이라고 반박한다.

허리띠도 마찬가지다. 고대 한국 의상에 나타나는 허리띠는 북방계통으로 믿어왔으나, 고조
선은 북방 지역과 달리 허리띠를 묶는 모습과 위치가 자유스러웠고, 신분이나 직업에 관계
없이 모두 같은 종류의 허리띠를 매는 등 우리 고유의 복식문화에서 나왔다는 것.

군사용인 갑옷에 대한 고찰도 흥미롭다. 우리나라에서 갑옷은 ꡐ사국시대ꡑ(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에 이르러서야 생산된 것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고조선은 뼈, 가죽, 청동, 철
등의 재료로 동아시아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독자적으로 다양한 갑옷을 생산했다고 주장한
다.

고대 우리 문화의 독자성을 강조한 것은 읽는 이들을 후련하게 한다. 하지만 문화는 상호
교류를 통해 형성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문이 남는다.

(김기철기자 kichul@chosun.com )
 목    차
차례
책을 내면서 / 5

시작하며 13


제1부 고대 한국 복식의 재료

제1장 고대 한국의 가죽과 모직물 25
1. 여는 글 25
2. 가죽의 종류와 가공품 26
3. 모직의 재료와 가공품 44
4. 가죽과 모직의 가공 도구 54
5. 닫는 글 69

제2장 고대 한국의 마직물 85
1. 여는 글 85
2. 마직물의 기원 87
3. 마직물의 생산도구 97
4. 마직물의 종류와 특성 105
5. 닫는 글 120

제3장 고대 한국의 사직물 125
1. 여는 글 125
2. 사직물의 기원 127
3. 사직물의 특성 137
4. 사직물의 종류 151
5. 닫는 글 184

제4장 고대 한국의 면직물 189
1. 여는 글 189
2. 면의 기원 191
3. 면의 특성 198
4. 면의 발달 205
5. 닫는 글 215


제2부 고대 한국 복식의 원형

제5장 고대 한국의 관모 221
1. 여는 글 221
2. 가죽과 수피로 만든 관 226
3. 직물로 만든 관 249
4. 금속으로 만든 관식과 관모 259
5. 닫는 글 290

제6장 고대 한국 복식의 여밈새[ 形] 293
1. 여는 글 293
2. 종래의 임형론에 대한 검토 295
3. 문헌과 벽화에 보이는 고대 한국의 임형 309
4. 한국과 중국 및 호의 고대 복식 임형 비교 332
5. 닫는 글 355

제7장 고대 한국의 웃옷과 겉옷[衫   袍] 363
1. 여는 글 363
2. 삼 유 포의 분류 367
3. 삼 유 포의 임형 선 수 377
4. 닫는 글 406

제8장 고대 한국의 바지[袴]와 치마[裙] 411
1. 여는 글 411
2. 고의 분류와 형제 413
3. 군의 분류와 형제 440
4. 닫는 글 456

제9장 고대 한국 대의 종류와 특징 459
1. 여는 글 459
2. 북방 계통론에 대한 검토 462
3. 가죽과 직물의 요대 473
4. 대구와 교구 478
5. 과대와 패식 490
6. 닫는 글 504

제10장 고대 한국 신의 재료와 종류 507
1. 여는 글 507
2. 이(履)의 형제와 재료 509
3. 화(靴)와 화대(靴帶) 그리고 화( )와 요( ) 523
4. 닫는 글 541


제3부 고대 한국의 갑옷

제11장 고조선의 갑옷 종류와 특징 547
1. 여는 글 547
2. 갑옷의 종류와 특징 549
3. 갑옷의 재료와 특징 583
4. 닫는 글 599

제12장 여러나라시대의 갑옷 613
1. 여는 글 613
2. 동부여의 갑옷 616
3. 고구려의 갑옷 621
4. 백제의 갑옷 646
5. 신라와 가야의 갑옷 653
6. 닫는 글 668

맺으며:고대 한국 복식의 원형 675

참고문헌 / 705
색인 / 735
 저  (역)   자   약   력
단국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나와 국립 대만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국립 대만 사범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상명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사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지금은 상명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지금은 상명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학과장 겸 대학원 한국학과 학
과장 그리고 상명대학교 사회과학부 사학전공 주임교수로 재직중이며, 단군학회 상임이사
겸 편집위원장 또한 맡고 있다. <西漢 帝國의 建國과 序二等 封建>, <고대 한국 복식의 원
형> 등 중국 고대사와 한국 고대사 관계 논문 30여 편을 발표했다.